노래를 부르는 래퍼 비보이







파수니가 구구절절 곡 술회를 해봤자 뭣 하랴 그저 찰진 리듬에 얹어놓은 사륵한 음률이 유자꿀 고명을 얹어놓은 떡 처럼 쫄깃쫄깃 하다는 기쁨의 말 밖에. 맛있게 만들어진 노래들을 달팽이관에 한가득 물고 오물오물 거리면서 고픈 배를 채우고 있다. 포터블 플레이어 리스트에 꽉 들어차 있는 노래를 보는데 왜 주책맞게 가슴이 뭉클할까. 내가 뭐 이놈아를 낳아준 어미도 아니고, 머리털이 송두리째 빠지도록 몰두하는 열성적인 이도 못되어 해준것도 없이 그냥 한켠에서 사근거리는 박수만 쳤을뿐인데. 하고 싶은 노래 꼭 할수 있게 되길 기다리는것 말고 해 준거 없는데. 어느새 녀석은 한소쿰 성장해서 자신의 노래를 부른다.



아무렇지도 않게 모래가 묻은 무릎을 탈탈 털며 일어나 '이게 내 삶이야'라고 말하는 그 담담함이 좋다. 쓸데없는 감정이입 하면 안되지만 자꾸 이런걸 볼때마다 무념하게 다람쥐통 돌리며 사는 나의 불성실함을 반성하게 된다는 (눈물 찔끔) 나도 이제 좀 파이팅 하고 지리멸렬한 곳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출구가 요원하구나 ㅎㅎㅎ..ㅎ 하여튼, 축 쳐 있는 어깨 단단하게 누비며. 더 많이 자라고 자라서 더 많은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노래' 들려줄수있기를. 그런 '음악'을 기다리는 자의 입장으로. 뭉근하게 우리고 있는 탕약단지 옆에서 손부채 열심히 부치고 있겠습네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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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그러면 안되는데 걸음마 하는 아기를 보는 엄니같이 굴어서 '나 강한남자란 말입네다'란 뉘앙스만 들으면 귀여워 죽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수니라면 오빠의 노래에 남녀관계의 포지션으로 이입해야 하건만 이건 뭐 편지 몰래 훔쳐보는 B사감같은 애매한 포지셔닝을 (눈물) 일례로, '오늘밤'에서 계속 놀라고 권유하시는 그이의 유혹에 음심이 동하기는 커녕 수학여행 처음 가서 숟가락으로 맛본 소주를 맛있다고 흥얼거리는 고등학생을 보는거마냥 뒷머리를 쓰담해주고 싶어서 미치겠다 들을때마다 광대폭발, 조증걸린 병자처럼 대중교통에서 히ㅋㅋ죽ㅋㅋㅋㅋㅋ히이ㅋㅋㅋ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안돼안돼 파수니면 파수니 답게 옵햐를 향한 리스팩트를 키워야 하겠습네다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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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은 들으면 들을수록 계속 빨판이 휘감는 문어발처럼 촥촥 들러붙음. 어제부터 계속 귀에서 웨얼디쥬고가 맴맴돌아서 아무것도 못하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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